2024년 11월 28일(목)

'희귀병' 있는 동생에 전부 양보하던 김미려 딸이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었던 '선물' (영상)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정성윤, 개그우먼 김미려의 딸 모아가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다름 아닌 '부모의 관심'이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결혼 7년 차 정성윤, 김미려 부부가 딸 모아(7)와 아들 이온(23개월)이를 키우며 알콩달콩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미려는 모아와 이온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며 모아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어떤 걸 받고 싶냐"고 물었다.


이에 모아는 좀처럼 답하지 않았다. 딸의 답변을 듣지 못하자 김미려는 정성윤에게 "모아가 (선물 생각이) 별로 없나? 그렇지 않을 텐데"라며 의아해 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그러자 정성윤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어린 모아가 동생에게 양보하는 삶을 살아야 했던 날을 회상한 것이다.


김미려는 "솔직히 이온이가 태어나고 모아에게 뭔가 해줬다기보다는 너무 우리가 물질적인 걸로만 챙겨줬던 것 같다. 아이에게 '넌 장난감 갖고 놀아'라고 했던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실 모아는 부모님의 관심과 칭찬을 가장 그리워했다.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어 주변을 멤돌았고, 칭찬을 받고 싶어 엄마 앞에서 책도 펼쳤다.


정성윤은 "(모아가) 다섯 살 때 이온이가 태어났다. 모든 신경이 이온이한테 쏠려 있었다. 어린 나이에 (아픈) 동생에게 많은 부분 양보하다 보니까 정서적인 교감이 부족했던 게 아닌가 한다. 이번 기회에 그런 부족한 부분 채워주는 게 어떨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생후 23개월 된 정성윤, 김미려 부부의 둘째 아들 이온이는 희귀 질환인 선천성 콜라겐 결핍으로 망막, 고막 등 주요 장기 형성에 잠재적 위험을 갖고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이상 증상이 있었던 이온이는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수술까지 해야 했다. 


하지만 이온이는 다행히 부모와 모아의 사랑 덕에 건강하게 잘 자랐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Naver 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