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인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최근 유튜브에 올린 먹방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가 배달 주문해 먹은 그랜드하얏트 호텔의 음식 메뉴를 놓고 잡음이 나오는 건데, 3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대가 무색할 정도로 메뉴의 전체적인 수준이 너무 낮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지난 24일 입짧은햇님의 유튜브 채널에는 호텔 딜리버리 메뉴를 주문해 먹방 하는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햇님은 친한 지인에게 호텔 딜리버리 코스요리를 선물 받았다.
해당 요리는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판매 중인 음식이었고 코스에는 돼지갈비와 수프, 케이크와 치킨 등이 포함돼 있었다. 모두 합쳐 가격만 33만원이 넘었다.
여기서 누리꾼들은 음식의 퀄리티와 비주얼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30만원이 넘는 것 치고는 지나치게 부실해 보인다는 지적이었다.
자신을 캐나다 모 호텔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요리사라고 밝힌 한 시청자는 "기본이 안 돼 있다. 여기서도 저런 완전 기본적인 수프는 3만 8천원도 안 하고 닭은 색깔이라도 내보려는 정성조차 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테크닉이나 노동도 보이지 않고 돼지고기를 저렇게 통으로 기름기를 쫙 뺀 채 내놓았는지 궁금하다. 저 가격대가 절대 나올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자면 퀄리티 대비 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비주얼도 그리 맛있어 보이진 않다는 거였다.
시청자들만 이상함을 느낀 게 아니었다.
햇님 역시 메뉴를 하나씩 짚으며 "이게 9만원이요? 갑자기 '현타'가 오네요", "소름 돋는 게 뭔지 아세요? 이 수프가 3만 8천원이에요"라고 말했다. 분명 그도 메뉴의 가격대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을 인지한 듯 보였다.
심지어 배도 안 찼는지 햇님은 요리를 다 먹기도 전에 라면 5개를 따로 끓여 먹기도 했다.
해당 영상의 댓글창에 부실한 호텔 메뉴를 문제 삼는 댓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햇님은 방송 이후 따로 음식에 대한 평가를 남기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