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생김새부터 색감까지"···미술품 표절 논란 휩싸인 솔비 '현대미술 케이크'

Instagram 'solbibest'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가수 겸 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가 제작한 현대미술 케이크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솔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빵실에 직접 만든 현대미술 케이크 사진을 게재했다.


다양한 색상을 조합한 케이크를 두고 솔비는 "저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실험적인가요?"라고 물은 솔비는 케이크 주문을 받는다고 알렸다.


Instagram 'solbibest'


Play-Doh / 제프 쿤스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해당 사진이 퍼지며 솔비는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솔비가 만들었다고 내놓은 케이크가 미국 미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 'Play-Doh'와 유사한 생김새를 지녔기 때문이다.


1994년부터 2014년까지 20년이란 시간이 걸려 완성된 제프 쿤스의 역작 'Play-Doh'는 아이들이 갖고 노는 찰흙 장난감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솔비의 케이크는 'Play-Doh'와 색감은 물론, 생김새까지 매우 유사한 모습으로 누리꾼의 표절 의혹을 야기했다.



Instagram 'solbibest'


논란이 확산되자 솔비는 이전에 게재했던 해시태그 '주문도 받아요'를 삭제하고 작품의 출처를 밝혔다.


그는 "저 케이크는 판매용이 아닙니다"라며 "제가 만든 건 제가 먹고요. 실제 판매용은 전문 제빵사분들이 만들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비는 "제프 쿤스 'Play-Doh' 작품의 개념처럼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다'. 저 역시 이 자유로운 발상을 케이크로 전환해봤어요"라고 새롭게 케이크를 설명했다.


한편 솔비가 만든 현대미술 케이크는 4만 5천 원에 판매됐다가 현재 품절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