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임신 가능성 있을까요?", "생리 5일 후 질내사정했는데 너무 불안해요"
크리스마스가 지나자 네이버 '지식인'에 걱정으로 가득 찬 질문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올라온 글의 대부분은 크리스마스에 뜨거운 밤을 보낸 커플들이 올린 글이었다.
당일에는 성탄 분위기에 취해 피임도 하지 않고 뜨겁게 보냈지만 막상 앞으로의 현실을 생각하니 덜컥 겁이 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부터 오늘(26일)까지 네이버 지식IN(지식인)에 올라온 임신, 피임 관련 질문은 족히 수십개에 이른다.
질문의 내용은 다양했지만 대부분 혹시 모를 임신에 대한 걱정이 담긴 글이었다.
"콘돔 없이 사정했는데 임신할까요", "크리스마스라 흥분한 나머지 가임기인데도 질내 사정을 했습니다", "관계 후 사후 피임약 먹었는데 괜찮을까요"
이 중에는 심지어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올린 글도 있었다. 그는 "관계 후 아래에서 피가 난다", "임신했을까 걱정된다"라는 글을 올려 온라인에 충격을 자아냈다.
이와 같은 글은 지금 이 시간에도 지식인에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그만큼 크리스마스에 대책 없이 성관계를 맺었다가 걱정하는 커플이 많다는 뜻이다.
이에 커플이 사랑을 나누고 잠자리를 갖는 건 자유지만, 분위기에 취해 혹은 순간의 흥분된 감정으로 대책 없이 관계를 갖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연구팀은 2015년 12년간 5,200만 건의 임신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12월에 가장 임신이 잘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43만 3,764건의 체외수정임신 사례를 분석한 결과 12월과 2월 사이에 체외수정 성공률이 6월보다 4% 더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