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지난 24일 국내 일일 확진자가 1,241명 발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마스인 어제(25일),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수칙을 더욱더 철저히 해야 하는 상황에도 에버랜드에는 연휴를 맞아 방문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파로 붐비는 에버랜드 풍경이 담긴 실시간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에버랜드에는 가족 단위부터 연인, 친구, 어린아이까지 수많은 사람이 가까이 모여있었다.
계단에도 빈 곳마다 사람들이 앉아 있었고 사진으로만 봐도 거리 두기가 대부분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방역 지침에 따라 모두가 마스크를 낀 모습인 듯했으나 언제, 어떻게 감염될지 알 수 없는 바이러스 특성상 이 같은 행동은 위험천만해 보였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불특정 다수가 밀집하는 공간, 각 지역에서 모여드는 곳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또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방역 당국은 연일 모임 자제를 권고하고 거리 두기를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파로 붐빈 크리스마스의 에버랜드 풍경은 방역 당국의 호소를 무참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아닐까 싶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정말 너무한다", "거리 두기 잘 지키는 사람만 바보로 만드는 것 같다", "모두가 지켜야만 코로나가 끝난다" 등 강하게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