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동해의 주요 해돋이 명소 출입이 제한된 가운데, 일부 관광객이 통제선을 넘어 해변에 출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5일 페이스북 페이지 '강릉시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이날 강릉 주문진 영진해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 A씨는 "멀리서 찍어서 잘 안 보이지만 두 줄로 (해변에) 못 들어가게 막아놨는데도 불구하고 들어간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며 "이런 식이면 1월 1일에는 누구 하나 빠짐없이 들어가서 볼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출입 통제를 위해 줄까지 쳐놨는데 들어가서 사진 찍는 건 무슨 경우냐. 시국이 시국인 만큼 서로 조심하면서 다니자"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주황색 통제선 안쪽, 해변가 가까이에 몰려 있는 관광객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다른 누리꾼 B씨도 "영진해변 실시간 모습인데, (관광객들이) 가이드라인 끊고 바다에 들어가고 있다. 강경하게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펜스를 아무렇지도 않게 넘나드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담겼다. 일부 관광객은 끊어진 펜스를 밟고 다니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도대체 왜 저러는 거냐", "나가고 싶은 거 꾹 참고 집콕하고 있는데 너무 화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강릉시는 지난 24일 0시부터 경포, 정동진, 주문진, 안목, 강문, 연곡, 사천, 금진 등 해변 8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24일 김한근 강릉시장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해맞이 명소에 폴리스라인이나 차단벽을 칠 것이고, 주차장도 폐쇄된다"며 "갓길에 잠시 주차를 하고 사진을 찍는 경우에도 과태료나 견인 조치가 이뤄진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