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황홀한 야경이 펼쳐진 해변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사랑을 나누는 펭귄 커플을 담은 사진은 공개 당시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각자 연인과 사별한 뒤 새로운 사랑을 찾은 펭귄 커플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담긴 사진이 올해 가장 아름다운 사진으로 선정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호주 멜버른 해변에서 서로에게 기대 야경을 바라보고 있는 펭귄 두 마리의 사진이 오션 포토그래피 어워즈(Ocean Photography Awards)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호주의 사진작가 토비아스(Tobias Baumgaertner)가 촬영한 사진으로 두 펭귄은 오래전 서로의 배우자를 잃는 안타까운 일을 겪었다고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사진 외에도 올해 수상한 다른 사진들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션 포토그래피 어워즈에는 올해 출품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사진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한 전문 다이버가 해상 동굴 아래를 탐사하는 사진은 올해의 탐사 사진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참치 무리가 어부들의 그물에 걸려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는 사진 역시 생동감 있는 느낌을 그대로 표현해내 많은 이들을 감탄케 했다.

이 외에도 거대한 혹동고래가 물 밖으로 크게 점프를 하는 모습, 북극곰이 빙산에서 먹이를 찾는 모습, 귀여운 아기 바다사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누리꾼들의 극찬을 받으며 수상작으로 뽑혔다.

그중에서도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 속에 갇힌 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우리가 자연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해양 사진 전문 매체 오션 그래픽 매거진(Oceangraphic Magazine)은 해마다 해양 관련 사진을 선별해 수상하는 공모전 '오션 포토그래피 어워즈'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멋진 해양 사진들이 출품돼 연말연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