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골목식당' 나가고 유명해지자 '6일' 된 기름 쓰며 변한 떡볶이집에 분노한 백종원 (영상)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떡볶이집의 변한 모습에 분노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2020 겨울 특집으로 경기도 평택 떡볶이집을 다시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지난 1년간 안 좋은 후기가 계속해서 들려온 떡볶이집으로 향했다.


떡볶이집 사장은 백종원을 반갑게 맞이했지만 백종원은 음식을 실제로 보고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손님이 와서 주문하면 그때 튀기라던 백쌀 튀김은 이미 8개나 튀겨져 기름망 위에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백종원은 "내가 마지막까지 부탁한 게 뭐였냐"라고 물었다. 사장은 손님이 오면 백쌀튀김을 바로 튀겨야 한다는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장은 "방금만 그랬다. 약속 지켰다"라고 변명했다.


백종원이 "사장님 1년 전에 나랑 약속한거 꼭 지킨다고 했죠? 그런데 이게 뭐냐?"라며 튀김을 해체했다.


안에는 익지 않은 반죽이 그대로 나오고 눅눅한 기름이 가득 배어서 여전히 기름이 떨어지고 있었다.


딱 봐도 상태가 안 좋아보이던 기름은 약 6일된 기름이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상태가 좋지 않은 건 떡볶이도 마찬가지였다.


백종원은 자신이 가르쳐 준 레시피대로 만든 것이 맞냐고 물었다. 그러자 사장은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종원은 "이게 내가 가르쳐 준거냐. 나 은퇴해야겠네. 이렇게 맛없는 떡볶이를 내가 가르쳐줬냐. 나름대로 비법이라고 알려드렸는데 이렇게 바꿔놓냐. 이래 놓고 내가 가르쳐줬다고 하는 거냐. 내가 레시피 값을 받았냐, 국자 값을 받았냐, 뭘 했냐"라고 분노했다.


백종원은 가게에 걸린 사진을 가리키며 "나는 그렇다 치지만 정인선, 김성주는 왜 저기 있어서 욕을 먹어야 하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사장은 "그만 야단쳐요"라고 회피하려고만 해 백종원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결국 백종원은 튀김부터 떡볶이의 레시피를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알려줬고, 이번엔 레시피대로 팔아달라고 거듭 당부를 하며 자리를 떠났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