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남친이 직장 동료 때문에 '크리스마스 약속'도 취소합니다···이거 오피스와이프 맞죠?"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한 여성이 회사 여자 동료들에게 과하게 잘해주는 CEO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22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51회에서는 젊은 CEO 남자친구를 둔 A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A씨의 남자친구는 작은 회사의 대표다. 돈보다는 동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열정 많은 CEO다.


자나 깨나 회사 성장만 신경 쓰는 남자친구에게 A씨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데, 남자친구는 A씨와 약속한 여행 계획을 잊어버리고 동료 경조사를 챙기거나 크리스마스마저 직원들과 함께 보내려고 해 고민녀를 섭섭하게 만들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속 좁은 여자친구가 되지 않기 위해 남자친구를 이해하려 했지만, 남자친구가 받은 롤링페이퍼 내용을 보고 의아함을 느꼈다.


해당 롤링페이퍼에는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고 써 있었는데 단순히 대표가 직원에게 해주기엔 무리한 것들이 대다수였다.


심지어 A씨의 남자친구는 매달 수십만 원의 사비를 들여 직원을 영어학원에 보내주고 있었으며, 천 단위의 거금도 빌려준 상황이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의 남자친구에게 고백을 한 여직원도 있었다. A씨의 남자친구는 다행히 거절한 듯했지만, 계속해서 다정하게 선물을 챙겨 주며 여직원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여직원은 "이렇게 선물 주시는거 조금 혼란스럽네요. 자꾸 잘해주시면 저 혼자 또 착각하잖아요"라는 편지와 함께 받은 선물을 전부 반송했고, A씨는 그제야 이를 알게 됐다.


충격적이게도 A씨가 신경 써야 하는 여직원은 이 외에도 많았다.


우연히 남자친구의 블랙박스 영상을 본 A씨는 "오빠 내일은 뭐해요?"라며 대표인 남자친구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직원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이 직원은 "자취방에 가끔 놀러 와요"라며 대놓고 A씨의 남자친구를 유혹하기도 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대표와 직원의 대화치고는 너무 달달한 내용에 MC들은 "말로만 듣던 '오피스 와이프'냐?"며 황당해 했다.


오해를 부르는 행동을 계속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한혜진과 김숙은 "정말 심하다", "이게 말이 되냐"라며 탄식을 내뱉었다.


주우재는 "난 이걸로 확신한다. 애사심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다고? 애사심이 아니라 애가 생기겠다"라며 분노했다.


곽정은은 "남친이 직원 복지를 하는 건지 아니면 그걸 빙자해서 감정을 교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황당해 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