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세계 최고령 100세 폐암 할아버지 국내 의료진 도움으로 수술 성공했다

중앙대병원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국내 대학병원이 폐암에 있어 세계 최고령 100세 환자의 수술에 성공해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21일 중앙대병원은 폐암에 걸린 환자 중 세계 최고령 환자인 김영준(100) 할아버지의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할아버지는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아 척추 시술을 위해 CT 촬영검사를 하던 중 폐에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


이후 흉부 CT와 폐 조직검사 등을 통한 정밀검사 결과 비소세포성 폐암을 진단받았다. 폐 우상엽에 악성 폐암이 자리한 것이다.


중앙대병원


중앙대병원 암센터 박병준 흉부외과 교수팀은 할아버지의 폐 우상엽에 위치한 2.5cm 크기의 초기 악성 폐암을 최소 침습적 폐절제술인 흉강경하 우상엽 절제술 및 종격동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했다.


수술 나흘 만인 지난 19일 김 할아버지는 합병증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폐암에 있어 100세가 넘는 환자의 수술을 성공시킨 사례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다. 현재 보고된 바에 의하면 박 교수팀이 최초로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00세 시대를 넘어 150세 시대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폐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끈 박 교수팀에 응원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또한 국내 의학기술의 우월성을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언급되고 있다.


한편 전체 암 수술에 있어 최고령은 2016년 국내 한 대학병원이 시행한 만 103세 여성의 대장암 수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