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병역기피 논란' 유승준 옹호글 올렸다가 욕먹고 있는 래퍼 뱃사공

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래퍼 뱃사공이 일명 '유승준 방지법'에 분노한 유승준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22일 뱃사공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유승준 사진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짧게 전했다.


뱃사공은 "몰려다니면서 사람 한 명 망치는 게 그리 재밌냐. 실제로 자기한테 피해 조금이라도 가면 입도 뻥끗 안 하고 지 갈 길 갈 거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겁한 인간들. 너 자신은 얼마나 깨끗하냐"며 유승준에게 이중잣대를 들이미는 일부 누리꾼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Instagram 'bassagong_'


앞서 지난 17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고자 '유승준 방지5법'을 발의했다.


'유승준 방지5법'은 국적법·재외동포법·출입국관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가리키는 말로, 병역기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에 대한 입국 제한, 국적 회복, 비자 발급 등을 막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유승준은 1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법안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유승준은 "도대체 이게 말이 되냐. 국민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냐"고 격분했다. 


YouTube 'Yoo Seung Jun OFFICIAL'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모든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 씌워서 시선 돌리기를 하냐. 제가 청년 사기를 떨어뜨릴 인물로 보이냐. 제가 (한국에) 가면 갑자기 모든 젊은이들이 군대를 안 가나. 억지스러워도 너무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유승준의 발언을 두고 소신 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일부 누리꾼은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악플을 쏟아냈다.


좀처럼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자 뱃사공은 유승준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옹호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회피했다는 이유로 입국이 금지됐다.


지난 3월 유승준은 비자발급 취소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승소했으나, 7월 정부는 대한민국의 안전보장과 질서유지, 공공복리에 저해가 될 수 있다며 다시 비자발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