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절대 안 된다더니 코로나 상황 심각해지자 '국시 재시험' 검토한다는 정부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정부가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의 구제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2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한 정세균 총리는 국시 거부 의대생의 구제 방안을 묻는 말에 "국민 여론 때문에 굉장히 신중했는데 조만간 정부가 현실적인 여러 상황을 고려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총리는 재시험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그렇게 볼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재시험 기회를 주는 것이) 공정한가, 절차가 정당한가 하는 여론이 있어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국민 여론도 좀 바뀌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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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8월 일부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이 담긴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해 의사 국가고시를 집단 거부한 바 있다.


이후 지난 9월 정부와 여당, 의료계가 의정협의체 구성 등을 합의했지만 학생들은 두 차례 재접수 기회에도 시험을 거부했다.


결국 대상자 3,172명의 14%밖에 되지 않는 436명만이 시험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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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입장을 바꾼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는 국시거부 의대생에게 재시험 기회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다급해진 것이다.


이에 국민들의 반응은 "지금이라도 보게 한다니 다행이다", "왜 이제 와서 말을 바꾸나" 등의 반응으로 극명히 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