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릴보이 디스' 사건으로 욕먹자 드디어 입장 밝힌 딥플로우

VMC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래퍼 딥플로우가 일명 릴보이 디스 사건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21일 딥플로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됐던 릴보이 왕따 가해자설을 언급했다.


딥플로우는 "전날까지 녹음실에서 같이 놀던 형, 프로듀서, 협업 회사 임직원이 다음날에 저를 디스하는 뮤비를 올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커뮤니티 글을 인용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작성자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이 글은 릴보이 씨가 SNS와 방송에서 전달했던 메시지를 확대해석되게끔 편집되어 만들어졌고, 저와 소속 아티스트들은 친하던 동생 왕따시킨 래퍼들이 됐다"며 그 여파로 연말, 연초 발표를 앞둔 몇 개의 중요 프로젝트들이 전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얼마 전 까지 어리석게도 이 일련의 이슈들이 힙합과 랩 게임의 이해 바탕 안에서 논의되고 비판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저 더 이상의 불씨를 지피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 일은 힙합과 랩 게임에 이해 바탕이 없는 일반 대중들에게 사건으로 노출되어 버렸다. 여러 가지 관점으로 뒤얽힌 수많은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Instagram 'deepflow39'


그러면서 그는 "'딥플로우와 넉살 등 친했던 형들이 단체로 디스하며 뒤통수 때린 왕따 가해자' 최소한 이 프레임은 새로고침되어야 한다. 래퍼를 떠나 사람으로서 견딜 수 없는 최악의 오명이다"라고 전했다.


딥플로우는 모든 악플은 릴보이가 직접 한 발언과 달리 훨씬 과장되고 왜곡된 뇌피셜로 편집된 글들과 거기에서 파생된 추측성 비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잘 어울려'는 2015년 2월에 공개됐다. 2012년 릴보이 씨의 부탁으로 믹스테이프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 그때 유선상으로 작업된 파일을 주고받은 것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적으로 연락하고 만난 적이 없다. 그렇기에 제가 늘 상주하고 있던 VMC 작업실에 릴보이 씨가 와서 같이 작업하고, 놀고, 녹음한 적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대부분의 '잘 어울려' 뮤직비디오 출연자들은 그저 딥플로우의 뮤직비디오에 함께하려 했던 것이지, 누군가를 향한 디스 가사에 동조해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Instagram 'deepflow39'


또 그는 이번 릴보이 이슈에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넉살까지 비난을 받고 있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딥플로우는 "사건과 전혀 상관없는 넉살의 가사까지 인용하며 어떻게든 사건과 연관시키려 한다. 이미 당사자까지 해결된 로한이의 SNS 댓글까지 앞뒤 맥락을 제외하고 부분적인 면만 악의적인 편집을 해서 구겨 넣었다"라고 말했다.


글 말미에 딥플로우는 "소속 아티스트들에게까지 그 불똥이 엄하게 튀는 상황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 올해는 회사 모든 아티스트가 그 어느 때보다 멋진 음악을 가져오고 잘해줬다. 아직 우리를 듣고, 보고, 지지해 주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를 좋아해 주시는 지금 방식대로 계속 가겠다"라고 전했다.




Instagram 'deepflow39'


Mnet '쇼미더머니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