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선 넘었다 vs 오죽했으면"…정은경 본부장 발언에 뿔난 누리꾼들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의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정은경 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성탄절과 연말 연휴에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면 결국 무증상, 경증감염자로 인한 전파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탄절은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나누는 진정한 의미를 새기며, 종교행사·동창회·회식 등의 모임을 취소해주시기를 강조해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감염으로 인해 마지막 성탄이 되지 않도록 단합된 멈춤과 대면 모임 행사 취소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고령의 기저질환자의 마지막 성탄"이라는 그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 충돌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위험한 상황이라고 해도 저렇게 협박성 말을 하는 것은 잘못됐다", 집에 고령 환자가 있는데 저런 말을 듣는다면 기분 나쁠 듯", "굳이 저런 표현을 써야 했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쾌해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에 "고령 환자가 진짜 위험하니까 강조하는 게 뭐가 잘못됐냐", "오죽했으면 저런 말까지 하겠나?", "방역을 위해 한 말이니 이해하자" 등 정 청장의 발언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오는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이 전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