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2021년 공무원·공공기관 역대 최대 7만여 명 뽑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오는 2021년 공공기관과 공무원 채용 규모가 7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는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2018~2022년)에 따라 내년 공무원을 3만 명 가까이 증원하고,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공공기관·공무원 신규채용 규모는 2017년 4만 6,669명에서 2018년 6만 5,223명, 2019년 6만 6,963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정부가 공공부문에서 청년들의 고용 확대를 강조한 만큼, 내년 공공부문 신규채용 규모는 7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정부의 결정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갈수록 최악으로 치솟는 청년 실업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만 3천 명 감소한 2,724만 1천 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장기간 감소했다.


11월 고용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일 때 조사된 수치로, 거리두기 2.5단계인 현 상황이 적용되면 12월 고용지표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공공기관·공무원 신규채용 증가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곳곳에서는 급증하는 인건비와 공무원연금으로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사처·기재부에 따르면 공무원 연평균 소득은 6,468만 원(세전)으로 올해 중앙부처 공무원 전체 인건비는 총 39조 원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재정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규 채용의 증가는 추가적인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구체적인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규모·계획은 이르면 내달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