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확진자들 다녀간 병원서 일하던 30대 '간호조무사', 코로나 감염돼 숨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 확진자들이 다녀간 병원에서 근무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간호조무사가 숨졌다.


20일 경북 경주의 154번 확진자인 간호조무사 A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병원 등에 따르면 숨진 A씨는 경주 121번 확진자가 다녀간 한 병원 소속으로 일했다.


지난 11일 A씨는 복통 및 폐렴 증상을 보여 일반 병원에 입원했다. 두 차례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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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씨는 입원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7일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등 상태가 위중해져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이송 사흘 만인 오늘(20일) 숨을 거뒀다.


경주시는 A씨가 입원했던 병원 직원과 입원 환자 등 1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이들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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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경주병원도 의료진 등 3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후 이들을 격리 조치한 상태다.


한편 이날까지 경주 지역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165명이다.


최근 사흘 새에 2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자,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