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모텔 대실해서 공부한다"는 글 올렸다가 자꾸 쪽지 날아와 멘붕 온 남학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코로나가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카페, 헬스장 등에 대한 방문이 부쩍 어려워졌다.


독서실도 예외는 아니다.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자칫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어 학생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황이다.


독서실 이용이 제한됨에 따라 학생들은 공부하기 위한 또 다른 장소를 물색하기 바쁘다. 그런 이들이 최근 많이 찾는 곳이 '모텔'이다. 조용하면서 편한 분위기 속에서 공부할 수 있고, 피곤하면 쉴 수도 있어서 딱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텔을 독서실처럼 이용하면 위와 같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에브리타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amagesBank


최근 '에브리타임'에는 한 학생이 모텔을 대실해 공부를 한 인증샷이 올라왔다.


학생은 모텔 사진을 올리면서 "일회용품 쓸 일도 없는데 왜 받은 지 모르겠다. 두 시 반쯤 들어왔는데 침대에는 손도 안 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뜻하고 조용하고 편안하다"며 "침대에 누우면 잘까 봐 침대 쪽은 쳐다도 안 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후기 글에 대한 반응은 꽤 핫했다. 정보 공유를 원하거나 글쓴이가 대단하고 신기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에브리타임


그러나 모텔에서 공부한 행위보다 학생 자체에 관심을 보인 이들도 있었던 듯하다. 해당 학생은 게시물을 올린 뒤 약 20분 정도 후에 다시 나타나 쪽지를 보내지 말아달라 호소했다.


그는 "자꾸 쪽지 보내지 말아달라. 여자 아니고 남자다"라며 "쪽지 와서 여자인지 남자인지 자꾸 물어본다"고 말했다.


자신은 정말 순수하게 공부를 하기 위해 모텔을 방문한 건데, 다소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는 이들이 생기자 당황스러웠던 것이다.


학생의 글을 본 누리꾼은 "그 와중에 쪽지를 보내네", "맘 잡고 공부하는 사람 건들지 마세요", "왜 이렇게 웃기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