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상황이 심상치 않다.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불과 일주일도 안 된 상황에서 확진자가 215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동부구치소는 민원실 등을 굳게 닫아걸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현장 취재진을 향해 "살려달라"고 외치며 수건을 흔드는 재소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구치소 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렸다.
20일 YTN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건을 흔드는 재소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쇠창살 사이로 다급하게 노란색 수건을 흔들며 "살려달라"고 취재진을 향해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가 188명 추가돼 정오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15명이 됐다.
발표에 따르면 215명의 확진자 중 교도관 등 구치소 종사자는 16명이었고, 185명은 재소자였다. 14명은 구치소 종사자 등의 주변인이다.
재소자 감염율은 7.6%였다.
방역당국은 구치소 내 정확한 감염 확산 경로에 대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