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래퍼 릴보이가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는 래퍼들에게 보란 듯이 'Show Me The Money 9'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프로그램 초기 릴보이는 "근 5년 정도 동안 정신적으로 병을 앓았는데 그런 걸 깨고 싶어서 나왔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 노래가 '힙합도 아니다'라면서 이단아가 되어버렸다. 상업적으로 노래를 만들었다 해도 영혼을 판 적은 없다. 외국 힙합의 프레임에 벗어났다고 해서 힙합이 아니다라고 하니까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래퍼들은 '발라드 랩'이라며 긱스를 저격하는 디스곡을 발매하며 웃음거리로 만든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릴보이와 함께 참가자로 출연한 스윙스가 과거 긱스를 옹호했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스윙스는 지난 2014년에 발매한 곡 '역주행'에서 릴보이가 속한 그룹 '긱스'를 언급했다.

해당 곡에서 그는 "Geeks 까는 애들, Mad C 깎고 노네, 네 입장 이해한다만 물을게. 넌 뭘 했어?"라고 지적했다.

스윙스는 또 "실력이 좋아? 그럼 왜 그걸 안 써. 또 혼자 남으면 자위 행위밖에 못해?"라고 꼬집기도 했다.

스윙스는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긱스를 무작정 까내리는 이들에게 '너 나 잘해'라는 뜻에서 해당 가사를 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Mnet 'Show Me The Money 9'에서 스윙스는 매번 릴보이의 랩에 감탄하며 밝은 미소를 지은 바 있다.

한편 릴보이는 지난 2011년 감성적인 분위기의 힙합 곡 'Officially Missing You'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릴보이는 그만큼 시기와 질투도 받아 마음고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