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조두순이 사라졌다"…경찰관 다 사라진 안산 조두순 자택 상황 (영상)

YouTube '이준섭'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지난 12일 형을 마친 조두순이 이사를 했다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그의 주거지에 배치된 경찰이 모두 철수한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다. 최근 그는 집주인한테 퇴거를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 17일 유튜브에는 그의 주거지를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그가 사는 빌라 근처는 시위대는 물론, 경찰관도 없이 한산했다. 특히 현관문을 지키던 경찰관도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YouTube '이준섭'


지난주 조두순 집앞을 지키는 경찰관들 / 뉴스1


영상을 촬영한 유튜버는 이튿날인 18일에도 "주변에 경찰이 별로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력이 더는 투입되지 않는 것으로 보여 조두순이 이사했다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찰은 기동순찰대와 경찰관기동대 등 가용할 수 있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조두순을 감시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경찰관 수십 명이 투입돼 현관문을 지키고, 순찰을 했다.


다만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등록된 그의 거주지는 바뀐 게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조두순의 이사 여부는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며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의 한 교회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혀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지난 12일 출소해 아내가 있는 안산으로 왔으나, 최근 집주인한테 퇴거를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은 임대차 계약을 맺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세입자가 조두순의 아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조두순의 출소에 피해를 본 시민은 집주인만이 아니다. 입주민들도 조두순을 보러 온 유튜버와 BJ 등의 난동에 적잖은 피해를 겪었다.


조두순은 발목에 전자장치와 휴대용 추적 장치를 부착하고 있다. 법무부 중앙통제센터와 관할 보호관찰소는 그의 위치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고, 보호 관찰관이 따로 붙어 모니터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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