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 3차 대유행에도 '눈꽃 구경'하러 한라산 찾은 시민들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수일간 쌓인 눈으로 나무마다 하얀 눈꽃이 핀 제주 한라산에 관광객이 북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M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는 설경을 즐기려는 관광객과 도민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코 밑으로 마스크를 내리거나 아예 벗어버리는 관광객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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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00도로 폐쇄회로(CC)TV 화면 캡처본과 함께 눈놀이를 자제해 달라는 당부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도민은 "아이와 일주일 째 집콕 중인데 누군 놀 줄 몰라서 안 나가나요"라며 "이래서 코로나가 끝나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12월 들어 가속화된 제주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어 도민들의 우려가 더욱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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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2월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날까지 총 15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달 들어서만 75명(제주 82~156번)이 발생했다.


한편 제주도는 18일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