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중국산 백신' 시노팜, 접종 후에도 코로나 재감염 사례 이어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시노팜'을 맞고 출국한 수백 명이 해외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회사에서 개발한 시노팜은 앞서 팔 마비 부작용 등의 사례가 발생해 임상 실험이 중단되고 문제가 된 바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RFA는 '중국산 백신 효과 우려, 수백 명 파견근로자 접종 후에도 집단감염'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해외 노동자들의 재감염 상황을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이 처음 알려진 건 지난 11일이다. 아프리카 앙골라 룬다노르트주에 있는 중국 국영기업 직원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들 중 일부는 출국 전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시노팜이 개발한 백신을 접종했다는 글이 중국 SNS에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이 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정부에 의해 신속하게 차단됐다고 RFA는 전했다.


해당 글을 확인해 본 결과, "앙골라에서 16명의 중국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3명이 중국에서 백신 접종을 했다"고 적혀 있었다.


동유럽 국가인 세르비아 남부 판체보시에 있는 톈진전력건설 직원 400여 명 중 300명도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 중 중국에서 온 직원 상당수가 시노팜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감염됐다고 한다.


앞서 지난 14일 페루에선 시노팜 백신을 맞은 임상 시험 참가자가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 이상 증상을 보여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부작용에 이어 코로나 재확진 사례까지 들려오자 해당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