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e스포츠가 2022년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아직 세부 종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가 채택될 가능성은 높다.
17일 아시아e스포츠연맹(AESF)에 따르면 제39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와 중국올림픽위원회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를 정식종목에 포함 시켰다.
AESF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e스포츠의 영향력이 강화됐다는 사실에 OCA가 주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e스포츠 종목에서 획득한 메달도 공식집계와 종합순위에 모두 반영되는 것.
앞서 e스포츠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또한 2019년에는 마닐라 동아시안게임에서 국제 스포츠 행사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2022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항저우는 중국의 프로게임단 LGD게이밍의 연고지로 LGD는 LPL 처음으로 전용경기장을 개장한 팀이기도 하다.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1996년생 페이커 이상혁 선수도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군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올림픽 3위 이상 입상자(동메달 이상) 및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금메달)에게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부여한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입영 대상자는 보충역에 편입돼 대체복무 형태로 병역 의무를 대신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스타크래프트2 조성주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롤에서는 김기인, 한왕호, 이상혁, 박재혁, 조용인, 고동빈 선수가 은메달을 딴 바 있다.
한편 국제e스포츠진흥원 전옥이 이사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한 준비가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행사가 화려하고 잊을 수 없는 행사가 되도록 다 같이 뜻을 모아 대한민국은 종주국으로서 그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