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이틀 연속 1천명 넘겨 '3단계' 격상 요구 커지가 정부가 내놓은 입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방역통제망이 완전히 상실돼야 한다···지금은 아니다"


이틀 연속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천명을 돌파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3단계 격상 요구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단계에서 더 이상의 격상은 무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7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상황 백프리핑에서 3단계 격상 관련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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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반장은 "3단계를 판단하는 중요한 개념적 기준은 방역 통제망이 상실됐느냐, 의료 체계의 수용 능력이 초과했느냐 등 크게 두 가지"라며 "이 두 가지 키 질문으로 보면 아직까지 국내 상황은 어느 정도 여력을 가지며 견뎌내는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 두 가지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막대한 사회적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3단계로 격상해 환자를 줄여나가는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어제 SNS에 유포된 가짜뉴스처럼 갑자기 급작스럽게 단계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여러 상황을 보며 3단계 격상을 차근차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정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조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동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


지난 주말(12일, 13일) 휴대전화 이동량은 직전 주말(5일, 6일)보다 12%가량 줄었다. 지난달(11월) 중순(14일, 15일)에 비하면 약 32% 감소한 수치다.


이번 주말은 더 이동량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주부터 이런 효과가 확진자 수치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연말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특히 이번 크리스마스는 핼러윈 데이 때보다 더 많은 이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큰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