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검증되지 않은 저격 영상으로 논란이 된 유튜버 '하얀트리'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추가로 유튜브 채널에 있는 모든 영상의 댓글 사용을 중지시켰다.

최근 허위 저격 논란으로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사실상 귀를 막은 것과 다를 게 없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7일 유튜버 하얀트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음식 재사용하는 간장게장 무한리필 식당 촬영 거부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하얀트리는 그 식당에서 리필 받은 간장게장 접시에 '밥알'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음식을 재사용했을 것"이라며 리필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식당은 "저희 매장은 음식을 절대로 재사용하지 않습니다"라며 "고객님들이 드시던 간장게장 소스 및 꽃게를 리필 시에 같이 부어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즉 접시에 들어있던 밥알은 하얀트리가 첫 접시를 받아서 음식을 먹을 당시 흘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하얀트리는 영상을 삭제하고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지만 간장게장 집은 이미 악플과 별점 테러를 당한 뒤였다.

결국 갖은 악플에 시달린 간장게장 식당은 휴업을 결정했다. 해당 사건은 크게 이슈가 됐고 하얀트리는 한 식당을 휴업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하얀트리는 지난 14일 신전떡볶이 먹방 영상을 올리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 식당이 본인으로 인해 휴업을 하게 됐는데 어떻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나", "보다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등의 비판적인 댓글을 남겼다.

쏟아지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결국 하얀트리는 유튜브 내의 모든 영상의 댓글 사용을 중지했다.

한편 하얀트리의 영상으로 피해를 입은 간장게장 식당 사장은 국민청원을 통해 유튜버들의 허위사실 방송을 막을 수 있는 법과 제도의 신설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