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 확진자 폭발 중인데 이미 '크리스마스' 파티룸·호텔 예약 꽉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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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늘(15일)도 90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대책 마련에 고심이다. 3단계 격상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숙박업소와 파티룸 등 개인이 주최하는 모임이 늘고 있어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연말을 앞두고 서울 시내의 파티룸, 호텔은 이미 예약이 꽉 찼다. 


실제 숙소 예약 관련 앱을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은 24일부터 26일 서울 시내 호텔 현황을 살펴보면 평점이 높은 주요 호텔은 빈 방을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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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대부분의 시설들은 9시 이후 운영이 불가하다. 집합 금지 명령에 따라 영업이 중지된 곳들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밖에서 모이기보다 안전한 장소를 빌려 연말 모임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파티룸과 숙박업소는 이러한 움직임을 바로 포착해 홍보에 나섰다. SNS만 보더라도 '우리끼리 안전하게' ,'소모임', '프라이빗' 등의 용어를 사용한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숙박업소, 파티룸은 코로나19 위기인 지금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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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주최하는 소모임은 괜찮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발생하는 집단 감염의 주요 원인이 지인 모임이기 때문이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집단감염이 4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가족 및 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이 2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소규모 모임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크리스마스가 방역당국에는 최대의 위기가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