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별풍선 구걸 그만해"…조두순 찾아온 BJ·유튜버에 분노한 입주민의 일침

YouTube '동작사람 박찬호'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지난 12일 형을 마친 조두순을 찾아와 소란을 피우는 시위대를 향해 한 주민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2년간 무엇을 하다 지금 와서 분노하고 있냐고 비판했다. 일부 유튜버, BJ의 분노가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지적이다.


13일 유튜브에는 조두순이 거주하는 빌라 주민과 시위대가 대치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흰 모자를 쓴 시민은 골목에서 소란을 피우는 유튜버 및 BJ들을 거침없이 비판했다.



YouTube '동작사람 박찬호'


그는 "저 X끼가 개XX고 쓰레기인 건 맞는데"라며 "여기 방송하는 사람들, 당신들 12년 전에 뭐 했느냐. 왜 이제 와서 이러느냐"라고 했다.


이어 "12년 전에 (조두순이) 선고받고 그럴 때, 피해자 가족이 법원에서 피켓 들고 할 때 당신들 뭐 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이런다고? 당신들 후원자 수 늘리고, 구독자 수 늘리고, 별풍선 구걸하고 이거 아니냐"고 했다.


지역 주민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도 털어놨다. 그는 "왜 지역 주민들 피해받아가면서 (소란을 피워야 하느냐)"라며 "아니 그냥 개XX 하는 거면 몰라. 아이들도 있는데 남성 성기, 여성 성기를 떠들어가면서"라고 했다.




YouTube '동작사람 박찬호'


소란을 피우던 시민들은 남성의 일침에 순간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경찰만이 흥분한 남성을 말리려고 노력할 뿐이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혀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하고, 이날 출소했다.


경찰은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24시간 밀착감시하며 조두순의 재범을 막을 계획이다.


보호관찰법에 따라 조두순에 대한 관리는 법무부 준법 지원센터가 맡지만, 경찰은 출소에 대비해 8월부터 자체적으로 특별대응팀을 꾸렸고 이날부터 실질적인 업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