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감염병 전문가 "3단계 올려도 이미 늦어···확진자 하루 3천명 나올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천 명을 돌파한 가운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당장 3단계로 격상하더라도 그 효과가 당장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겨울이 시작된 데다가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최악의 경우 하루에 3천명의 확진자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13일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내일부터 진단검사 수를 확대하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천 500명, 3천 명까지도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겨울철인데다 풍선 효과도 있어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더라도 확산세가 바로 잡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상황이 특히 심각한데 전국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다른 곳을 도울 수 있는 지역이 없다"며 병상 확보 문제도 지적했다.


한편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천 30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