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국의 의대 본과 4학년생들이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의료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임상종합평사 기험 기간임에도 전례 없는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급히 봉사단을 꾸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봉사활동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4학년생들로 구성된 '전국 의대생 봉사단'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본과 4학년생들이 예비 의료인 자격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4학년생들은 임상종합평가 시험 기간임에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해 긴급히 희망자를 파악해 봉사단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의대생들의 자원봉사 참여 의사를 전달받은 방역당국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들의 피로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의대생 봉사단은 내일(14일)부터 수도권의 임시진료소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월 의대 본과 4학년생들은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가 내놓은 의료정책에 반발해 국가고시를 집단 거부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공급되는 인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의료계는 의대생들에게 국시 재응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