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이재명 경기지사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청…경기도만이라도 선제 시행"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부에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요청했다.


정부가 거절한다면 경기도만이라도 3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부족한 병상과 격리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병상과 생활치료시설 긴급동원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 12일 이 지사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해 3단계 격상의 조기 시행을 건의했다.


그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할 때, 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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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지사는 "실내모임이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3단계보다 더 강화한 10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당에서는 2시간 이상 머물 수 없게 하고 편의점은 업장 내 취식을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줬으면 한다"며 "안 되면 경기도만의 선제 시행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병상 확보 등을 위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민간병원 여기 몇 개 저기 몇 개 확보해서는 지금의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 차원의 긴급동원명령을 통해서라도 병상 등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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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0시 기준 경기도가 확보한 병상은 712개로 이 가운데 643개 병상이 사용 중으로 가용병상은 69개 병상에 불과하다.


경기도는 감염병관리법 제37조, 제49조 및 제60조의3 규정에 따라 병상 긴급동원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시설 외에도 시군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시설 물색 시 모텔, 리조트, 폐업 요양병원, 미 개원 의료기관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