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조두순 직접 응징하겠다며 '밀가루·계란' 들고 찾아간 송대익 (영상)

YouTube '송대익 songdaei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8살 여아를 상대로 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이 이날 오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경기도 안산 집으로 돌아갔다.


안산에 사는 유튜버 송대익은 "출소하면 찾아가 맞더라도 때리고 오겠다"라며 응징을 예고한 바 있는데, 실제로 그가 조두순을 찾아가 눈길을 끈다.


12일 오후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적 제재를 가하기 위해 성범죄자 조두순을 찾아가는 영상을 올렸다.


송대익은 조두순에게 가기 전 밀가루와 계란을 사놓았다.



YouTube '송대익 songdaeik'


이어 혹시나 다칠 수도 있다며 오토바이 헬멧도 챙기며 중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대익은 11일 늦은 밤부터 조두순이 모습을 드러낼 안산 보호관찰소 앞에서 대기했다.


하지만 조두순이 모습을 드러낼 시간이 가까워오자 경찰이 투입되기 시작했다.


혹시나 일반 시민과 조두순의 마찰이 생길까 봐 정부는 경찰 100명 이상을 투입해 막았고, 송대익은 "귀빈 대접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열받는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YouTube '송대익 songdaeik'


결국 송대익은 접근을 못 하게 되자 "(몰래) 담을 넘어서 접근하겠다"라고 말했으나, 이마저도 경찰이 막아 쉽지 않았다.


경찰은 조두순의 신변 보호를 위해 모든 입구를 막아 버렸고, 모든 계획에서 실패한 송대익은 "눈앞에 두고도 아무것도 못했다"라며 허탈해했다.


송대익은 "(나 자신이) 진짜 병X 같다. 너무 짜증 난다"라고 씁쓸해 했다.


송대익은 "인터뷰라도 따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는 여건이 안 됐다"라며 "약속을 했는데, 못 지키게 돼서 죄송하다"라고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YouTube '송대익 songdaeik'


그러면서 그는 "조두순 집까지 찾아가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경찰분들이랑 막상 마주치니 (그분들은 일하시는데) 죄송스러운 부분도 있다. 무엇보다도 그 주택 인근 주민들이 스트레스 받아하실까 봐 이번에는 여기서 마무리하겠다. 또 코로나도 걱정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송대익은 '피자나라치킨공주' 측에 주작 방송으로 큰 피해를 끼치는 등 숱한 논란을 빚은 유튜버다.


그는 논란 후 유튜브로 복귀해 일상을 공유하는 '브이로그' 영상을 올렸으나, 이미 실망한 팬들이 많아 예전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지 못하고 있다.



뉴스1


YouTube '송대익 songdae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