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넌 밥도 먹지 마라"…조두순 집 담 넘어가 가스 끊어버리려고 한 유튜버들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경기 안산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가 교도소를 나서 들른 곳마다 욕설 세례와 주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그는 도망치듯 집 안으로 들어갔고, 경찰이 배치돼 집 앞과 길목을 지키는 가운데 하루 내내 소란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일부 유튜버는 조두순이 들어간 집 뒤 담을 넘어 그의 집 가스 밸브를 잠그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12일 조두순은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관용차량을 타고 출소했다. 이후 관할 보호관찰소인 안산준법지원센터에 신상 정보를 신고하기 위해 도착했으며, 행정 절차를 마친 후 9시쯤 안산시 자택으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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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이날 내내 조두순이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그에게 분노를 쏟아냈고, 조두순이 자택에 도착하자 이는 절정에 달했다.


약 200명이 조두순 집 앞에 나와 욕설을 내뱉었고 일부 시민은 물병을 집어 던졌다.


오전 11시쯤 한 시민이 조두순 집 뒤편 건물에 설치된 가스 밸브를 훼손하려 접근해 경찰과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유튜버와 시민들은 "흉악범은 밥 먹을 자격도 없다"고 외치며 그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YouTube 'HyobinKONG & Kelly 효빈콩 & Kelly'


경찰이 "다른 주민들에게 피해 주면 안된다"라고 제지했지만 시민들은 "왜 경찰이 조두순을 보호하느냐"라고 부딪히기도 했다.


주민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 조두순 자택 인근에 사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밤에 골목에서 남자만 마주쳐도 무서울 것 같다", "여름에는 문도 못 열고 살게 됐다" 등의 하소연이 종일 흘러나왔다.


한편 형법 제 173조에 따르면 가스, 전기 또는 증기의 공작물을 손괴 또는 제거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가스, 전기 또는 증기의 공급이나 사용을 방해해 공공의 위험을 발생하게 한 자는 1년 이상 ,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