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여성 혐오 논란' 이후 많이 위축돼 힘들었다고 고백한 기안84

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웹툰 작가 기안84가 1박 2일 장거리 러닝을 하며 잃어버린 자존감 회복에 나섰다.


11일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56km가 넘는 기안84의 장거리 러닝 도전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2년 동안 열흘 빼고 일을 해 몸이 망가졌다며 러닝 이유를 고백했다.


그렇게 달리던 기안84는 끝없이 주저앉더니 러닝 9시간 만에 탈진했다.



MBC '나 혼자 산다'


그런데도 기안84는 "여기서 포기하면 스스로 너무 실망할 것 같다"며 지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기안84는 "올해 좀 많이 위축됐다"며 "어쩌다 보니 안 좋은 일이 생겨 위축되고 쪼그라들었다"고 진짜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달리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존감이 생기길 바란다. 도착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앞서 기안84는 지난 8월 연재 중인 '복학왕'으로 여성 혐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MBC '나 혼자 산다'


해당 작품에서는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배 위에 얹은 조개를 깨는 장면이 나왔다.


봉지은은 노총각 상사와 스킨십을 가진 뒤 정직원으로 채용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일부 독자들은 "무능력한 인턴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정직원이 됐다는 뉘앙스를 풍긴다"며 기안84가 여성을 비하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기안84는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네이버 웹툰 '복학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