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정부가 이번 주 월요일부터 모든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코로나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런 지침이 일선에 아직 다 전달되지 않아 돈을 내야 한다는 곳도 있다.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일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내야 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일반 병원들에서는 10~17만 원 후반까지 비용이 나올 수 있다고 공지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7일부터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의 모든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지만, 공지를 아직 못 받았다는 것이다.
서울 선별진료소 관계자는 "10~17만 원 후반까지 비용 나올 수 있다. (무료 검사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공지는 없다"고 매체에 전했다.
또 다른 선별진료소 관계자도 "12만 원 이상 나올 수 있다. 비용이 문제면 국가 지정(병원)이나 보건소를 알아봐야 한다"고 매체에 말했다.
무료 검사를 통해 검사 건수를 대폭 늘리려던 당국의 지침이 현장에 전혀 전달되지 않은 셈이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수도권의 임시 선별진료소 150여 곳에서도 무료 검사를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의료진과 역학조사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