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 위해 부산에 나타난 '산타 버스'

Instagram 'suk2love50'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전국 모든 승객 여러분들 힐링하세요"


코로나19로 연말 분위기가 사라진 요즘, 승객들을 위해 부산의 한 버스기사님이 준비한 선물이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SNS에서는 부산 시내버스 모습을 담은 다수의 사진과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담은 버스의 모습이 담겼다.



Instagram 'suk2love50'


버스 내에 설치된 반짝이는 꼬마전구 조명과 산타 모자, 리스, 트리 장식 등이 마치 크리스마스 파티장을 연상케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금, 이에 맞는 버스 장식을 준비한 사람은 다름 아닌 부산의 한 버스 기사님이다. 


'산타 버스'로 불리는 부산 77번 버스를 운행 중인 기사님은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잠깐이라도 힐링하고 갔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담아 밤새 '산타 버스'를 준비했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산타 버스를 허락해 주신 사장님과 회사 임직원, 관심을 가져주시는 동료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라며 "남은 12월 한 달 마무리 잘 하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Instagram 'j.anna_story'


Instagram 'suk2love50'


현재 77번 버스 기사님은 버스를 운행하는 동안 산타클로스 복장을 착용하고 승객을 맞고 있다.


실제로 그는 SNS에 "올 연말까지 저의 근무복입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산타 복장을 한 모습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너무 귀엽고 예쁘다", "정말 따뜻하다", "소식만 들어도 뭉클하다", "아직 세상은 살만한가 보다"라며 크게 감동했다.


한편 많은 부산 시민들을 감동케한 크리스마스 장식은 오는 31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Instagram 'janghyosim4' / 지난해 부산 시내에 등장한 또 다른 '산타 버스'



Instagram 'j.anna_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