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누구나 '고소득, 고연봉'을 꿈꾼다. 돈을 많이 준다는데 싫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많은 돈을 벌려면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하다. 그게 어떤 방식이든지 말이다.
최근 국내 SNS에서는 북미의 '정화조 다이버'(정화조 청소공)가 일하는 극악의 환경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과 함께 "해당 일을 하면 연봉 3억 원을 준다고 한다. 당신이라면 하겠는가?"라는 질문이 뒤따랐다.
정화조 다이버의 업무는 이러하다. 정화조 안의 인분 사이로 온몸을 담근다.
이후 정화조 내부를 청소하거나 인분 정화 작업을 하며, 막힌 꽃을 뚫고 기계를 점검한다. 이 모든 작업은 인분 사이로 '잠수'를 해야만 가능하다.
하수구가 막히는 원인은 생리대나 콘돔, 쓰레기 때문인데 정화조 다이버는 이것들을 직접 주워올려야 한다.
다행인 것은 다이빙을 위해 특수 고무로 만든 하수도 잠수복을 입는다.
헬멧이 새지 않을 경우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이빙 도중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헬멧이나 옷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렇게 일이 힘든 만큼 정화조 다이버는 전문직에 가깝다. 연봉도 3억 원에 달한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500만 원인 것이다.
만약 이 정화조 다이버로 취직해 하루 3번씩 매일 인분에 잠수를 해야한다면, 당신은 이 일을 하겠는가?
한번 선택하면 중간에 그만둘 수 없고, 정년까지 정화조 일을 해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누리꾼들은 이 같은 난제에 의외로 한쪽으로 몰린 선택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다수의 이들은 작업복 속으로 똥물이 새어들어올 것을 걱정하면서도 "무조건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연봉 3억이면 하고 본다", "못 그만두는 게 걸리긴 하는데 눈 딱감고 하면 부자됨", "지금 연봉 4천도 안되는데 3억이면 헬멧 없이도 쌉가능", "한 3년만 하고 퇴사하면 안 되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호응했다.
만약 당신에게 이런 달콤하면서도 끔찍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