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그간 다른 지역으로 가 운전면허증 취득시험을 보던 광주 시민들. 이제는 지역 내에서 운전면허증 취득이 가능하게 됐다.
광주광역시에 무려 23년 만에 운전면허 시험장이 들어선다. 타지역까지 가는 불편을 겪어온 광주 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형석(광주 북구을)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예산안에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신설을 위한 실시설계비 20억 원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신설이 결정됐다"며 "그동안 면허 시험을 보기 위해 나주까지 가야 했던 광주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신설에는 총사업비 350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광주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면허시험장이 없었다. 지난 1997년 운전면허시험장이 전남 나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광주 시민들은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나주까지 가는 번거로움을 겪어왔다. 실제로 지난해 전남 나주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한 신규 면허 4만 733명 중 56%는 광주 시민이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