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과학 잡지 '한국 스켑틱 VOL.24' 발간

사진 제공 = 바다출판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바다출판사는 현대 사회를 진단하고 과학, 심리학, 인류학 등 여러 분야를 포괄하는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시하는 새로운 교양 과학 잡지 '한국 스켑틱 VOL.24'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경로가 불투명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요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우선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2017년 다보스 포럼에서 미래의 전염병에 대응해 백신 개발을 보다 신속하게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염병 대비 혁신 연합(CEPI)'의 주도하에 2020년 10월 29일 기준, 전통적인 방식의 사백신을 포함해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약 200개 이상의 백신이 개발되었다.


뉴스에서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의 임상 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어딘가 불안한 마음이 든다. "이렇게 빨리 만들어진 백신이 안전하기는 한 거야?", "또 효과가 있기는 한 거야?",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나면 지금 만든 백신은 효과가 없다며?" 등이다.


과연 인류를 구원할 코로나19 백신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인지,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연구하는 미생물학자 문성실 박사가 백신의 기본 원리에 근거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현황을 거시적 관점에서 조망한다.


전통적인 백신으로는 생백신과 사백신이 있다. 생백신은 살아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약화시켜 항원으로 이용한다. 반면 사백신은 화학적 처리를 통해 비활성화한 바이러스를 항원으로 활용한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독감 백신은 사백신에 속한다. 이 두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감염병의 원인이 되는,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배양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위험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생백신과 사백신은 초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배제되었다. 대신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직접 이용해 보다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