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다음 달부터 병장 월급 '60만원'으로 인상…이발비·스킨로션 구매비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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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해가 바뀌는 다음 달부터 우리 장병에게는 인상된 급여가 지급된다.


병장 기준 월급이 12.5% 오른 60만 8,500원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병사들이 미용실을 이용할 수 있게 이발비도 추가로 지급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내년 병사의 월급은 병장 기준 60만8500원으로, 2017년 최저 임금의 45% 수준이다.


예비군 동원훈련(2박 3일 기준) 보상비도 4만2,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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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특히 내년부터는 새롭게 이발비가 지급된다. 병사끼리 하는 이발도 민간 이발소나 미용실에서 할 수 있도록 월 1만원을 지급한다.


현역병과 상근예비역 모두 포함된다. 국방부는 이발비 예산으로 421억원을 책정했다.


장병의 청결 유지를 위해 여름철 컴뱃셔츠를 1벌에서 2벌로 늘리고, 쉽게 씻을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한 신형 수통을 보급할 계획이다.


스킨과 로션 등 7개 품목을 구매하도록 월 1만1,550원을 지급하고, 물비누와 세탁세제, 면도기 등 8개 품목은 현품으로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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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급식단가는 하루 8,790원으로 3.5% 인상하고, 민간조리원을 293명 더 뽑는다. 경축일과 생일 특별식 단가도 인상했다.


또 국방부는 군 복무 중 질병과 상해에 대한 의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병사 군 단체보험(134억원) 제도를 도입한다.


병사 자기계발 활동 지원(1인당 연 10만원) 인원을 8만명에서 23만5,000명으로 확대한다.


내년도 전체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5.5% 증가한 52조9174억원으로 편성됐다.


장병의 복지 향상 외에도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에 5조8000억원, 전작권 대비 전력보강에 2조2000억원,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에 960억원 등이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