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한 소년이 연에 이끌려 하늘로 치솟아 오르다 땅으로 떨어지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코코넛은 인도네시아 남부 람풍 프링세우 지역에서 12세 소년이 사촌이 날리던 대형 연의 얼레를 잡았다가 약 9m 상공까지 끌려 올라간 소식을 전했다.
용의 형상을 본뜬 이 연의 길이는 약 10m 정도나 되는 대형 연이었다.
이 거대한 연이 강풍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당시 양손으로 실을 잡고 있던 소년도 함께 하늘로 끌려 올라갔다.
연과 함께 공중으로 떠오른 소년은 약 9m 상공까지 떠올랐다.
곧이어 아찔하고도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갑자기 연의 용 머리와 몸통이 분리돼 연과 함께 소년이 하늘에서 순식간에 추락한 것이었다.
균형을 잃은 소년은 하늘 위에서 빠른 속도로 머리가 바닥을 향하여 떨어지기 시작했다.
땅으로 추락한 소년은 양팔 6곳에 골절상을 입는 큰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연을 날리다 연줄에 휘감기는 등의 이유로 하늘로 끌려 올라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안전을 위해 적정한 크기의 연을 날려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어린이들이 강한 바람에 연과 함께 하늘로 치솟아 오른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대만에서도 국제 연날리기 축제에 참여한 3살 소녀가 연에 감겨 공중을 떠다니는 사고가 발생해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 아래 영상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