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정부가 고령층을 비롯해 필수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때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큰 틀에선 전 국민이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는 걸로 파악됐다.
지난 9일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자체는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접종비는 달랐다. 필수접종대상자는 접종비도 내지 않는다.
고령층과 의료 종사자 등 3천 6백만 명이 대상이다.
일반인도 무료로 맞을지는 아직 검토하고 있으나 큰 틀에선 전 국민이 맞을 수 있도록 가닥을 잡는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 국민이 무료로 맞을 수 있게 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준비하는 게 맞다"며 "필요한 사람들에게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 접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구매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영국 공장에서 생산 차질이 생겼다는 보도도 있긴 했으나 정부는 물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인구 4400만 명이 접종할 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들여오는 방안을 밝혔으나, 실제 접종 시기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이나 유럽보다 유행 규모가 크지 않아 부작용 등을 면밀히 살피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