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흉악범 조두순의 출소일이 단 이틀 남은 가운데 그가 어디에서 출소할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간 일반 출소자의 출소 장소도 따로 알리지 않아 왔고, 조두순에게 사적 보복을 예고하는 영상과 글들이 잇따라 온라인에 올라오고 있는 만큼 이를 대비하고자 위함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한 조두순은 교도소 출소 절차를 밟고 곧바로 전자발찌를 착용한다.
이후 안산보호관찰소로 이동해 신고 절차를 마친 뒤 귀가할 전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두순은 이날 새벽 5~6시께 교도소에서 출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어디에서 출소할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법무부는 일반 출소자와 마찬가지로 조두순의 출소 장소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두순은 전자발찌 착용 후 곧바로 향후 전자감독을 받게 될 안산보호관찰소로 이동하게 된다.
보호관찰관과 함께 관용 차량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특혜 지적도 나오지만 법무부는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오히려 조두순을 출소 순간부터 철저히 감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호관찰관이 통상 출소자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주의사항 등을 말해주는 게 일반적"이라며 "출소 후 곧바로 전자발찌를 훼손하는 사례도 있어서 이를 방지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조두순이 보호관찰소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경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가능성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