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한국 여성들이 원하는 남편감의 재산은 최소 O억원 이상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흔히 결혼은 사랑만 갖곤 할 수 없다고들 한다. 직업, 재산 등 다양한 요인이 결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누구한테나 배우자에게 바라는 직업, 연봉, 취미 같은 결혼의 조건이 있다. 그렇다면 미혼여성이 미래 남편에게 바라는 최적의 조건은 뭘까.


지난 8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원하는 배우자상'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남성이 선호하는 배우자는 전문직, 자산 5천만~1억원, 신장 160~165cm, 1~4세 연하, 4년 대졸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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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남성보다 선호하는 배우자의 조건이 더 엄격했다. 전문직 이성을 선호하는 것은 같았지만 자산은 2억원 이상으로 두 배 더 많았다.


배우자에게 바라는 자산 수준으로 '2억원 이상'을 꼽은 여성은 26.8%에 달했다. '1억원 이상 1억 5천만원 미만(26%)',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25.8%)'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45.6%)' 자산을 가진 여성을 가장 선호했다. '5천만원 미만(24%)', '1억원 이상 1억 5천만원 미만(16.8%)', '2억원 이상(11%)' 순이었다.


신장은 175~180cm, 1~4세 연상, 4년 대졸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 성격 및 가치관, 직업, 소득, 자산, 연령차이, 신장, 학벌 중 '포기할 수 없는 배우자의 조건'(3가지까지 복수 응답)를 묻는 말에도 남녀 간 견해차는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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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성격 및 가치관(71.6%)', '외모(13.8%)', '직업(3.6%)'을 꼽았지만, 여성은 '성격 및 가치관(68.2%)', '소득(7.6%)', '외모(6.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업은 남녀 모두 '전문직(39.9%)'을 1순위로 꼽았다. 성별을 불문하고 전문직, 공무원, 사무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역시 차이가 두드러졌다. 남성은 6천만원 이상 버는 배우자에 대한 선호도(19.2%)가 그리 높지 않았다.


반면 여성은 6천만원 이상 버는 남성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절반(52.6%)을 넘었다. 특히 4천만원 미만 연봉을 선호한다고 답한 여성은 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