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신간] 밀리 오리지널 11번째 책 '카르마 폴리스'

사진 제공 = 밀리의서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소설가 정유정으로부터 "독자를 끌고 가서 기어코 끝을 보게 만드는 이야기의 완력"을 보여준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2015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으로 등단한 홍준성의 두 번째 장편소설 '카르마 폴리스'가 밀리 오리지널을 통해 공개됐다.


20대 초반의 청년이 장편소설 부문에 당선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천부적인 이야기꾼이 탄생했다'는 평을 받았다.


인간, 역사, 철학을 아우르는 현대적 우화를 그린 '카르마 폴리스' 오디오북은 배우 이제훈이 참여했다.


영국의 얼터너티브록 그룹 라디오헤드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소설의 제목 '카르마 폴리스'에서 예감할 수 있듯이, 이 소설은 단순히 한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다기보다는, 42를 둘러싼 세계의 모든 이야기를 하는 소설이다.


소설은 곳곳에서 동서고금의 보편적 역사를 상기하게 하고, 그 속에서 인간의 삶이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되며 서로에게 도미노처럼 작용하는 지를 집요하게 파헤친다.


이야기의 힘을 믿고 끝까지 끌고 나가는 작가가 드문 이 시기에, 거대 서사의 매력을 알아보는 눈 밝은 독자들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