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BJ 철구의 딸 연지양이 입학하기로 한 인천 한 초등학교가 입장문을 내놨다.
9일 해당 초등학교는 "최근 언론, SNS에서 회자되고 있는 이슈로 인해 내부 회의를 했다"라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해당 초등학교는 "학교는 누구든 지원할 수 있고 공개 추첨을 통해 신입생 입학 예정자가 된다"라며 "임의로 선택하거나 포기시킬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학교의 원칙"이라면서도 "최근 이슈를 발판 삼아 더욱더 세밀하게 2021학년도 교육과정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학생, 학부모, 교사 간 소통하는 교육을 통해 각 대상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말도 했다.
학교는 우선 윤리 교육 중요성을 생각해 해당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장이 모든 문제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학교 측은 "우리를 믿고 선택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 부탁드린다"라며 지속해서 시민들과 소통해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지난 7일 철구의 딸 연지양이 인천 한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루머가 나돌아 해당 학교가 곤욕을 치렀다.
학부모들은 해당 학교 인스타그램으로 몰려가 '입학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다른 초등학교들도 입장문을 내고 연지양이 입학하지 않는다는 걸 알렸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자녀가 철구 가족과 엮이기 싫어하는 게 이해가 된다"라는 반응과 "딸 입학을 못 하게 하는 건 일종의 연좌제다"라는 반응이 엇갈려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