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한의원서 깜빡하고 '침' 안 뽑은 채로 버스 타고 집에 간 환자

Facebook '新·路上觀察學院'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플 때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 것보다 한의원에서 침 한 방 맞는 게 더 빨리 낫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질병 치료 외에도 피부관리나 다이어트를 할 때도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는 경우도 많다.


얼마 전 SNS 상에는 머리에 침을 꽂은 채 버스에 탑승한 승객의 사진이 공유 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는 머리에 뾰족한 침을 잔뜩 꽂은 채 버스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의 사진을 공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Facebook '新·路上觀察學院'


이 사진을 처음 SNS에 공유한 누리꾼은 "버스를 탔는 데 갑자기 앞자리에 머리에 침을 잔뜩 꽂은 사람이 앉아 있어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해당 승객의 머리에 9개의 뾰족한 침들이 두피에 콕콕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승객은 자신의 머리 위에 침이 잔뜩 꽂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지 아무렇지 않게 자리에 앉아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하지만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과 사진으로 접한 누리꾼들을 그의 모습에 충격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을 맨 처음 공개한 누리꾼은 버스가 급정거할 때 해당 승객이 다치지 않을까 염려스러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승객이 왜 머리에 침을 맞은 채 버스를 탔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그가 한의원에서 침을 뽑는 것을 깜빡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자신을 한의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우리 한의원에도 종종 침을 맞은 채 집으로 가는 실수하는 환자들이 많다"라는 말을 하기도 해 이 같은 추측에 신빙성을 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