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경찰에 전격 체포됐던 '가세연' 강용석 변호사가 8시간 조사받고 나오며 외친 하소연

가세연 측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만희 교주라고 했던 사진 / 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문재인 정권의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제(8일) 경찰에 전격 체포됐던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가 조사를 마친 뒤 한 말이다.


강 변호사는 법원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전격 체포됐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을 만났다.


그 자리에 나온 강 변호사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고 한다. 그는 기자들에게 "방송 내용이 오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바로잡았다"라며 "문 정권의 탄압이 본격 시작된 느낌이다"라고 하소연했다.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이어 "명예훼손이 성립되는지도 의심스럽지만, 국회의원 출신에 변호사인 저를 아침부터 잡아서 구금시킨다면 문 정권 비판하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체포될 수 있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천지일보에서 보도했던 사진 한 장을 가세연 컨텐츠로 활용했었다.


당시 그는 " 문 대통령이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과 악수를 했다"라고 말했는데, 사진 속 인물은 이 총회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강 변호사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고발했다.


경찰 측은 "긴급 체포가 아니었다"라며 "횟수를 밝힐 수 없지만 몇 번의 출석 요구가 있었는데 모두 불응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아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해 적법 절차에 따라 체포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이날 약 8시간의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