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애완 돼지를 키우고 있는 유튜버 꿀꿀선아가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공개하며 고소를 예고했다.
지난 3일 꿀꿀선아는 유튜브 채널 '꿀꿀한 냥냥이 GGNN'에 "이건 좀 아닌 거 같아요. 악플 읽기"라는 제목의 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꿀꿀선아는 "전에 악플 읽기를 한 번 올린 적이 있다"며 "이걸 다시 찍는 이유는 악플의 수위가 조금 더 강해져서 그만 해달라는 의미로 찍게 됐다"고 밝혔다.
꿀꿀선아는 "예전에는 돼지들 관련한 악플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저에게도 더 수위가 높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며 "영상에 나갈 수 있을 정도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꿀꿀선아는 자신이 키우는 애완 돼지를 향한 악플들을 영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돼지는 물론 자신을 겨냥한 성적 악플까지 정도가 심해지자 두고 볼 수만은 없어 공개하게 된 것이다.
꿀꿀선아는 미리 준비한 고소미 과자를 먹으며 악플들을 하나하나씩 읽기 시작했다.
"미친 X 쇼 그만해라", "저런 여자를 보고 개돼지라 함. 미친 X" 등의 악플을 읽던 꿀꿀선아는 "뭐라 할 말이 없다. 뭐라고 반응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맛있겠다. 돼지고기에다가 후추 뿌려 먹으면 꿀맛"이라는 댓글을 본 꿀꿀선아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꿀꿀선아는 "이 댓글을 읽으면 눈물이 날 것 같다. 마음속으로 읽을 때와 입 밖으로 꺼낼 때가 다르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인 댓글도 있었다.
"돼지가 밤에는 아가씨 올라타고 XXX", "아가씨 짐승한테 몸 주지 말고 나한테 주세요" 등 희롱적인 발언들이 예시였다.
악플을 읽은 꿀꿀선아는 "이분들은 기다리고 계시면 될 것 같다. 댓글 삭제해도 소용없다"며 "상대도 하지 말아야 하지만 제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한 번 읽었다"고 전하며 고소 진행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