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갓G' LG그룹이 올해도 변함없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120억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계열사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비대면 봉사활동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로 했다.
8일 LG그룹은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금 전달은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방수 ㈜LG CSR팀 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탁된 성금은 사회 취약계층 생계 지원, 주거·교육환경 개선, 청소년 교육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코로나 사태로 취약계층의 생계가 더욱 어려워진 지금, LG의 거액 기부는 이들에게 크나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의 기부 역사는 짧지 않다. LG그룹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한해도 빠짐 없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왔다.
LG가 올해까지 21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성금은 총 2,000억원에 달한다.
이날 LG의 기탁으로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목표치는 약 3도 상승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 연말 모금 목표액은 3,500억원으로 목표액의 1%인 35억원당 1도씩 수은주가 오른다.
아울러 LG 계열사들도 힘을 합쳐 코로나19 장기화로 기부가 위축되며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동체와 이웃을 위한 비대면 봉사활동에 나섰다.
LG전자 임직원과 가족들은 다문화 가정 아동과 시각 장애인을 위해 동화책을 녹음해 전달했다. 또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화 자막을 제작했다.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은 16년째 김장을 해 소외계층에 전달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구매한 김치를 전파했다. 봉사를 통해 전달한 김치는 올해까지 총 185t(9만2천 포기)에 이른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 현대미술 작품을 경매로 판매하고 수익 일부를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부터 연말까지 월정액 요금의 10%가 자동 기부되는 'LG유플러스 알뜰폰 희망 풍차 기부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다른 LG 계열사들도 지역사회에 의류, 식료품, 방역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방수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공동체와 이웃들에게 이번 성금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LG가 가진 역량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우리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