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안데르센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감성 멜로 영화 '블라인드', 오는 1월 개봉

사진 제공 = 컨텐츠썬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07년작인 감성 멜로 영화 '블라인드'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15년 만에 국내 첫 공식 개봉을 확정하고, 오는 1월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 영화는 모든 것을 보고 싶은 루벤과 모든 것을 감추고 싶은 마리, 눈을 감으면 보이는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로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의 걸작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극적인 전개와 겨울 북유럽 감성이 돋보이는 몽환적인 화면, 진실된 사랑의 본질을 말하는 메시지와 더불어 눈의 여왕과 소년 카이, 소녀 게르다의 관계가 점철되어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캐릭터를 비롯해 여운을 더하는 놀라운 결말을 만나볼 수 있다.


제3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되어 공개와 동시에 큰 호평을 받았고, 또 하나의 멜로의 바이블의 탄생이라고 극찬이 쏟아져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영화제와 TV에서 소개된 적은 있으나 극장 정식 개봉은 이번이 최초이다.


많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일으킨 작품답게 국내에서도 온라인상에서 여전히 "어떻게 하면 볼 수 있나요?", "꼭 보고 싶어요" 등의 질문이 쏟아지는 등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강제 소환되고 있다.


네델란드의 여성 감독 타마르 반 덴 도프가 각본과 연출을 맡아 서정적이고 문학성이 돋보이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아름다운 영상을 선보인다.

벨기에 배우 요런 셀데슬라흐츠와 네델란드의 배우이자 감독인 핼리너 레인이 출연해 모든 감각을 집중시키는 명연기로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루벤 역의 요런 셀데슬라흐츠의 눈부신 미모가 빛을 발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드맥스', '데드풀', '배트맨 대 슈퍼맨', '툼레이더'의 정키 XL이 음악을 맡아 역시 탁월한 수준급 실력을 확인시켜 준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많은 의미를 함축한 듯한 환상적인 이미지와 "내 사랑 나를 기억해줘. 네 손끝, 네 귓가에 남은 나를..."이라는 애절한 문구가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예고한다.